다이어리

[스크랩] 뜨락의 친구님들~~! 참 고맙습니다............

순돌이 1 2015. 10. 25. 13:32

 

두장 남은 달력 마저도.... 곧 떨어질듯 펄럭거리고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찬바람이 코끝을 매섭게 울리며

우리의 2014년도 세월의 뒤안길로 서서히 접어들고 있네요.

 

고운 친구님들~~!

참 고맙습니다.... 꾸~벅.

 

순돌이가 여정이하고 '효주네 집'을 다닌지도 15년 가까이 되어 간답니다.

제법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그러다 보니 굴곡도 많았고 많은 친구들이 바뀌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효주네집도 헌집을 헐고 새집으로 지어서 수녀님과 공주들이 좋은 환경에서 지낼수 있도록 바뀌었구요.

덩달아...

우리 사회가 밝아지고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몸으로 느끼고 있답니다.

 

처음 그곳에 발을 디밀었을 때는 여기저기 빗물이 세고 집안 곳곳이 고장이 나서

남자의 손이 제법 많이 필요했었지요.

또한 좁은 공간에서 20여명이 넘은 여중.고생들이 생활하다보니 씻는 공간도 부족하고

심지어 빗물이 떨어지는 거실에서 잠을 자는 경우도 비일비재 했답니다.

 

그러다 국민의 세금과 성당의 지원으로 3층 새집을 짓고서.., 얼마나 기뻤던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복지 수준이 높아져 가면서 행정적인 규제로 인해

지금은 거주하는 여학생 수가 많이 줄었답니다.

거주공간도 방도 부대시설도 예전에 비해 충분하지만... 법적인 기준을 두어 주방이 작다는 이유로 수용인원을 제한하고 있답니다.

좋은 시설에서 좀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아이들은 우리들 생각과는 반대이겠지요. 하하하.... (당연하겠지요~?)

 

예전보다 복지 수준이 좋아지고, 사회적으로도 관심과 지원이 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년중에... 아이들을 위한 굵직한 행사가 세번 정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겨울김장'이랍니다.

매년 김장 때만 되면... 우리 리더였던 여정이가 여기저기 찬조금을 구해오고 물품을 구해와서 다른 사람들은 몸으로만

의무를 다해 왔지요.

 

그런데 올해에는 여정이의 건강 관계로 순돌이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순돌이가 주도하는 첫 김장에서 어쩔줄 모르고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우리 뜨락에 고마운 친구들이 저에게 큰 힘을 주고 있어 기쁜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답니다.

 

특별히 알리지도... 청하지도 않았는데...

여러친구들이 11월 29일에 김장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경제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고맙게도 통장에 잔고가 쌓이고 있고요... 순돌이의 기분이 붕붕 뜨고 힘이 불끈불끈 솟아나네요.

기분 같아서는 그 친구들에게 김장한 김치 한포기 씩이라도 꼭 돌리고 싶은데....

 

참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다시 글을 올려 알립니다~.

 

도와주시는 친구분들이 계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재료로 정성스럽게 담아... 우리 아이들이 일년동안 맛나고 즐겁게 먹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소중한 찬조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 친구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 찬조금 지원 통장

- 예금주 : 김 선 욱

- 번  호  : 143 18 19655 0

- 외 환 은 행

 

 

순돌이 올림.

 

 

 

 

 

 

출처 : 59년 돼지띠 뜨락
글쓴이 : 순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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