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1월 28일.... 즐겁게 김장을 했습니다.
11월 추위치고는 대단히 매서운 날이었습니다.
김장 전 이틀은 김장 배추가 얼지는 않을지... 절여지는 것이 힘들지 않을지...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김장 당일은 별 추위가 없었지만 우리를 긴장하게 만드는 매서운 추위에...
배추와 무우 그리고 각종 야채, 양념을 공급해주기로 한 친구의 수고가 너무나 애처로운 시간이었네요.
시골에 주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뽑고, 절이고 할수 있었다는 이야기에 한숨을 돌렸답니다.
좋은 일에는 주변 분들이 즐겁게 도와주는 훈훈한 인심이 우리에겐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일찍 일어나 궁평항 근처에 있는 김장배추,무우,야채가 있는 시골 밭을 향해 차를 몰고 새벽 공기를 갈라습니다.
잘 절여 놓은 배추와 각종 재료를 승용차 두대에 나누어 실고 효주네 집으로 부랴 부랴 달렸습니다.
김장을 도와줄 여러분들이 10시부터 함께 땀을 흘리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행여 늦지나 않을지 급한 마음으로 오다보니 길도 뻥 뚤려있어 9시를 조금 지나 도착을 할수 있었지요.
우선 모든 재료부터 차에서 내리고 무우와 야채는 수녀님과 아이들이 힘을 모아 씻고...
순돌이는 삽을 들고 김장독을 묻을 땅을 파러 갔습니다.
김장독을 보니...
짐작했던대로 손이 큰 여정이가 큼지막한 것을 두개 준비했더군요.
에고~~! 가시나.... 저거 땅파서 묻을라믄 순돌이 허리 뽀사지겠다.... 궁시렁 거리지 않을 수 없었네요.
다행이 땅이 얼지 않았고 마사토 흙이라 중노동은 아니었답니다. (며칠 고생했네요... ^^*)
땅을 다 파갈 쯤... 오늘의 특공대들이 도착해서 본격적인 김장에 돌입하기 시작합니다.
벌써 몇번을 김장 해오다 보니... 손발도 척척, 양념 양 조절도 척척, 재료 투입 순서도 척척.... 맛도 최고...
순돌이는 보조(시다바리)로 물러나서 열심히 양념만 날랐습지요~~.
모든 재료가 우리나라 토종으로만 투입이 되었고 최고의 맛을 낼 수가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일년내내 즐겁게 먹을 것이라 생각하니 참 흐뭇하더군요.
너무 즐겁고 기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년에 한번 허용된 막걸리는 보쌈수육과 함께 꿀 맛이었네요.
우리아이들도 잘먹고 열심히 도와주고 즐거워하니... 우리들의 마음도 흐뭇 할수 밖에 없었지요.
바쁜 시간을 내준 많은 친구들과...(여정, 선애, 미영...)
여행일정이 펑크가 나서 울면서(?) 김장을 도와준 크리스탈(성숙)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경기 때문에 모두가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마음을 열고 흔쾌히 도움을 주신 우리 뜨락의 친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김치라도 조금씩 나누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마음만 전합니다. 송구스럽고요.
재영, 연희.....그리고 고운 친구들~~~~. 사랑합니다.
김장을 도와주겠다는 금숙이 친구의 청을 거절해서 쬐금 미안합니다....(미안혀~~!)
* 지원금 통장에 잔고가 많이 쌓여
아이들에게 성탄절 선물을 준비해서 나누어주려 합니다.
예정된 선물은 '장갑과 목도리' 이고요.
수녀님에게는 시설운영비에 사용하시라고 '30만원'을 송금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메뉴
1. 김장김치
2. 동치미
3. 돼지 수육
4. 겉절이
5.
6.
7.
* 함께 요리한 친구*
1. 선애 (스카이)
2. 미영 (가을이)
3. 성숙 (크리스탈)
4. 연순 (여정)
5. 선욱부부(순돌이)
6. 선배 부부
7. 재규
8. 연순 1
9. 연순 2
수고하셨어요~~~~.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동백'친구가 찬조금을 보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찬조금을 보내주신 분들 *
- 동 백 : 50,000
- 여 정 : 200,000
- 왕 창 : 100,000 (재영)
- 흰 꽃 : 100,000 (연희)
- 선배부부 : 50,000
- 성 숙 : 30,000
- 미 영 : 50,000
- 선 애 : 50,000
- 선욱부부 : 300,000
- 재규(다른친구): 100,000
- 윤숙(다른친구): 500,000
합 계 : \ 1,530,000
* 기타 : 컵라면 1박스
밀감 1상자, 단감 한꾸러미, 사과 한꾸러미
* 지 출
- 보쌈돈육 : 74,000원
- 양념, 잡화 : 87,990원
- 고추가루 : 110,000원
- 새우젓갈 : 45,000원
- 절임배추, 무우, 각종 야채류 : 400,000원 지출 계 : 716,990
* 전월 잔액 : 559,870 원
* 금월 수입 : 1,530,000 원 잔액 계 : 2,089,870원
* 정 산 : 2,089,870 - 716,990 = -----------> 금월 잔고 총액 : 1,372,880원
* 다음 봉사 일자는 12월 19일 토요일입니다.
- 준비해야 할 메인 메뉴는 "동지팥죽 과 찰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