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스크랩] 11월 26일 효주네 김장을 마쳤습니다....

순돌이 1 2016. 11. 28. 14:33


작년에도 효주네 김장을 앞두고 며칠 동안의 매서운 추위가

우리를 긴장 시키더니

올해도 제법 기온이 떨어지면서 또다시 긴장을 하게 만들었네요.

다행히 반짝 추위였기에 배추도 얼지않고 절임도 잘되어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주문 생산지인 궁평항 근처(백석)의 재규친구집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저에게는 9시 반까지 효주네 집으로 김장재료를 도착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지요..ㅎㅎ.


다행이 길이 막히지 않아 7시 반에 도착을 하니

재규친구 어머니께서 아침밥을 차려주셔서 푸짐한 시골밥상에 한그릇을 옴팡지게 비우고

승용차 2대에 재료들을 나누어 싣고 룰루랄라 제시간에 효주네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미 도착하여 장을 보아온 야채를 다듬고 있는 친구들과 어울려

한햇동안 먹을 김장을 담기 시작했네요.

이미 여러차례 손을 맞추어 본 친구들이라 긴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은근히 잘 절인 배추와 재규친구가 정성으로 가꾼 각종 야채들이 맛난 먹거리가 되어

아이들 입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모두들  한마음으로 즐겁기만 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하루하루 차근차근 준비하는 안식구의 노고에도 곁눈질로만 보며 모른체하다

막상 김장을 시작하니 그 준비성이 다시 보이며 각시가 이뻐지더군요. 헤헤...

선애가 직장동료와 함께 와서 밖에서 추운 바람을 맞으며 무우를 정성스레 씻는 모습이 감동이었고요....

덩달아 달려나가 도와주는 미영이의 의리가 돋보이기도 했답니다.

여전히 손이 빠른 성숙이는 교통사고의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한 몫을 거뜬히 해내며, 즉석으로 담근 김치를 여러사람에 입에다 넣어주며 분위기도 활짝 피어나게합니다. 기가 막히게 맛납니다....ㅎㅎ.

우리의 히어로인 재규친구는 그  노고가 매년마다 반복되고 있으며 김장 행사의 축을 이루는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지요.

이친구의 별명은 맥가이버입니다. 손으로 못하는 것이 없어서 우리가 붙여준 별명입니다.

집안 수리부터 요리까지 그리고 농사 전문가이지요...(농촌 진흥청 공무원)

이 친구가 재배하여 뽑고 다듬고 절인 농산물이 대부분 김장의 주재료가 되어 아이들을 즐겁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함께 활동을 하는 선배부부는 순돌이가 제일 존경하는 분이랍니다...^^*

매년 김장을 담는 내용과 솜씨가 늘어나 맛을 내는 준비부터 김장의 완성까지 일사천리가 되었네요.

친구들과 수녀님 그리고 공주들의 응원에 힘입어

세시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김장을 마치고 화기애애한 환담 속에서 차한잔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지요.

(순돌이는 광화문에서 세종대왕님의 호출이 있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답니다)

우리끼리 늘어놓는 맛에 대한 칭찬과 서로에게 전하는 릴레이칭찬이 얼굴을 달뜨게하였지만...

충분히 그렇 자격이 있는 결과였답니다.

최상의 맛이었지요...엄지 척~~!!


이 모두가 함께 해주는 뜨락의 친구들과 주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루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친구들의 도움과 관심이 큰 힘이 되어 우리 공주들에게 최상의 김장을 해줄 수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꾸~벅.

여유있는 잔고는 년말에 성탄절 선물을 준비해서 전해줄 계획입니다.

마음같아서는 모든 친구들과 주위분들께 김치 한포기라고 전하고 싶지만 마음만 전하는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해를 구합니다.

이제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는 계절이 왔습니다.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따스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우리 친구들도 감기걸리지 않고 모두가 건강한 겨울을 나기바랍니다.



다음 봉사일은 12월 셋째주 토요일입니다.... 12월 17일

(넷째주 토요일이 성탄전일이여서 이번에는 셋째주로 변경하였습니다)




<오늘의 메뉴>


1. 김장 김치

2. 동치미

3. 수육보쌈

4. 시금치나물

5. 겉절이




* 수고하신 분들 *

1. 선애 (스카이)

2. 미영 (가을이)

3. 성숙 (크리스탈)

4. 선배부부

5. 순돌이부부

6. 선애 1 (회사동료)

7. 재규 (다른친구)

8. 수녀님과 공주들....







*김장 재료*  (배추김치 와 동치미)

1.배추  2.무우   3.순무우   4. 멸치젓 및 액젓  5.새우젓   6. 생새우   7.생강   8.청각   9.찹쌀죽   10.대파

11.쪽파    12.생굴   13.삭힌고추   14.마늘   15.양파   16.시금치   17.갓김치   18.고추가루   19.소금   20.당근 

21.매실액기스    22.다시다물    23.사이다    24.참기름............ 여기까지 기억남. ^^*


그리고 수육과 막걸리~캬.



김장 찬조금 수입 내용


1. 미영,선애(가을,스카이)  : 120.000

2. 설록차(승희)               : 100.000

3. 냉   이(영미)               : 100,000   ---> 10월에 정산함.

4. 지   영(치영)               : 100.000

5. 자유인(운주)               :   50.000

6. 동   백(현숙)               :   50.000

7. 버터링(영기)               :   50.000

8. 여   정(연순)               : 200.000

9. 순돌이(선욱)               : 300.000

10. 선애 1.                     :   50.000

11. 선배(봉사자)              :   50.000

12. 재규(다른친구)           :  100.000

13. 윤숙(다른친구)           :  500.000

14. 재규 1                       : 쌀 1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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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계 : 1.770.000 


                      -   10월 :   100.000

                          -   11월 : 1.660.000

                           



 

                                                 

 

* 기타 : 쌀 1포대, 사과 1박스

          


* 지 출

- 절인배추, 무우 외 부속야채 : 400,000원

- 돈      육 : 75,000

- 양  념  류: 71,470

- 젓갈류 외 : 177,000

- 커피믹스 : 13,000원

- 생     굴 : 24,000원

- 음 료 수 : 10,800원

 
지출   계 : 771,270원

                                                              지 출   계 : 771,270



* 전월 잔고 :     543,200

* 금월 수입 :   1,660,000                  잔 고   계 : 2,203,200



 

* 정  산 : 2,203,200 - 771,270 -----------> 금월 잔고 총액 : 1,431,930




* 찬조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정직하고 바르게 사용하겠습니다.





출처 : 59년 돼지띠 뜨락
글쓴이 : 순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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