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정책에 따른 신부님의 권고로 7,8,9월은 효주네 집 공주들을 찾아가지 못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얼마 전에 1단계로 조정이 되고 아이들의 등교가 허락이 되면서 효주네 집 대문도 빼꼼이 열렸네요.
너무 오랫동안 보지 못해 모든것이 궁금했는데
원장수녀님과 아이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잘지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종일 뒷바라지하느라 수녀님들의 수고 컸던 여름이었으리라 미루어 짐작을 해봅니다.
무려 3개월 만에 마주한 우리들을 즐겁게 해준 몇가지 소식이 있네요.
늘 돌보기 힘들었던 5살막내가 의젓해지고 기대 이상으로 성숙해가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고3 큰아이의 얼굴에 심하게 피었던 여드름 꽃이 저물어 반짝이는 물광피부로 바뀌어 참 예뻤습니다.
또 중1의 예쁜 공주가 새롭게 입주하여 즐겁게 잘 적응을 하고 있었고요.
사슴눈을 닮은 인도네시아 수녀님 한분이 새로와 계셨는데 우리나라 말을 너무 잘해서 의사소통이 재미있었습니다.
대문은 열렸지만 아직은 코로나의 압박으로 인해
효주네 집에는 단출하게 적은 인원이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의 희망에 맞추어 ‘닭도리탕’을 메인음식으로 하고
송용식부부가 집에서 미리 준비한 ‘열무김치’와
간단히 몇가지 반찬을 만들어 수녀님과 아이들 그리고 우리도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할 얘기가 많아 식사 준비하는 내내 이야기꽃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간식이라도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간식비(10만)를 송금하였고
김장을 앞두고 미리 고춧가루(30만)를 준비했답니다.
다음달 봉사일은 11월 셋째주 주말입니다.
이날은 효주아녜스 집 가족들이 일년동안 먹을 김장을 담그는 날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이 필요하답니다.
* 수고하신 분
1. 김선욱 부부(순돌이)
2. 송용식 부부
3. 수녀님과 아이들
* 준비한 음식
1. 닭도리탕
2. 열무김치
3. 감자조림
4. 오이무침
5. 두부조림
6. 호박죽
7. 양념꼬막
8. 멸치볶음
9. 라면1박스
* 지 출
- 반찬 재료 : 8,490원
- 생닭(3마리) : 18,000원
- 과 일 : 41,600원
- 간 식 비 : 100,000
- 고춧가루 : 300,000 지출 계 : 468,090원
* 전월 잔고 : 657,250원
* 정산 : 657,250 – 468,090 = 금 월 잔 고 총액 : 189,160원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24일 효주네 집 방문기 (0) | 2021.04.29 |
---|---|
효주아녜스 집 김장을 담갔습니다. (0) | 2020.11.23 |
6월 효주네 집에 다녀왔습니다. (0) | 2020.06.30 |
5월에 효주네집에 다녀왔습니다. (0) | 2020.05.25 |
4월에 다녀온 효주네 소식~! (0) | 202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