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릴 듯 내리지 않던 장맛비가 서울의 마른대지를 흠뻑 적셔주었습니다.
한강변이 흙물에 잠겨 출렁이는 주말에 효주네 공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더위에 입맛이 도는 음식을 고르다보니
냉면이 떠올라 메인음식으로 결정하고 김치찌개와 왕새우 튀김을 보조메뉴로 준비했습니다.
오랜만에 연순(여정)친구가 시간을 내서 오징어채볶음을 준비해주었답니다.
매월 마지막 주에 찾아가는 토요일의 효주네 하루는 그렇게 지나갔네요.
또한 아이들에게 2학기부터 들고 다닐 저렴한 가방을 사주었답니다.
일요일 아침 충격적인 슬픈 소식에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오래전부터 병마와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던 현숙(동백)친구가 아침에 운명을 달리했다는
그 부군으로부터 날아온 비보는 나를 큰 슬픔과 자책에 빠지게 했습니다.
가까이 살면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한번 더 만나볼 수도 있었을텐데 아픈 친구의 수줍음을 배려하다
고운 모습을 그냥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온 마음을 담아 고운 친구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봉사일은 8월 24일 넷째주 토요일입니다....
<오늘의 메뉴>
1. 냉면 (물,비빔,초계)
2. 얼갈이김치
3. 어묵볶음
4. 오징어채무침
5. 김치찌개
6. 왕새우튀김
* 수고하신 분들 *
1. 성숙 (크리스탈)
2. 미영 (가을이)
3. 연옥 (초이)
4. 선욱 (순돌이)
5. 연순 (여정)
6. 정인 (선배님)
* 기타 : 바나나, 복숭아, 참외, 라면
* 수 입
- 지현숙(동백): 50,000
- 회 비 : 70,000 수 입 계 : 120,000원
* 지 출
- 냉면, 육류 외 : 142,040원
- 얼갈이채소 : 7,800원
- 양념 류 : 19,900 원
- 가방(책, 보조가방) : 76,400원 지 출 계 : 246,140원
* 전월 잔고 : 1,895,710원
* 금월 수입 : 120,000원
* 잔 고 : 1,895,710 + 120,000= 잔 고 계 : 2,015,710원
* 정 산 : 2,015,710 – 246,140= 금 월 잔 고 총액 : 1,769,570원
<소중한 후원금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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