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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 효주네집 방문기ㅡ

코로나로 인해 효주네 예쁜공주들과 맛나는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꾸 미루어지는 시간을 보고만 있을수가 없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실수로 코로나를 전염시킬수 있다는 마음에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우리부부만 잠깐 다녀오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사전에 원장수녀님께 양해를 구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과 간식을 준비해서 효주네 집을 들려 아주 짧은 시간에 인사를 나누고 돌아왔답니다. 외국인 수녀님 두분도 여전히 계시고 아이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반가웠습니다. 막내가 세상을 알아가면서 마치 엄마에게 하듯 수녀님의 말하는 것에 반대로만 한다고 웃으시네요. 한동안 귀여운 장난꾸러기로 골탕을 먹이겠지요. 하하 원장수녀님에게는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김영옥화가에게 치유의 그림을 틈틈히 배워서 드디어..

다이어리 2021.06.04

4월24일 효주네 집 방문기

코로나의 확산과 장기화로 인하여 신부님과 원장수녀님의 뜻에 따라 오랜시간 효주네 방문을 못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쳐 아이들도 보고싶고 궁금해서 각시와 함께 집에서 먹는 김치 조금 담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과 과일을 준비해서 효주네 공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마스크 단단히 단속하고 아주 잠깐 머물러 막내만 한번 안아보고 돌아왔답니다. 그 사이 부쩍 자란 아이들을 보며 원장수녀님과 여러분들의 수고와 보람이 느껴졌네요. 해외파(?)수녀님이 한분 더오셔서 두분이 머무르고 계셨고 원장수녀님의 건강은 많이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혼란이 진정되고 예전과 같은 시절이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다이어리 2021.04.29

효주아녜스 집 김장을 담갔습니다.

코로나가 또다시 확산하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일년동안 먹을 김치를 담그는 김장행사는 거를 수 없습니다. 불편하지만 참여자 모두가 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하고 김장을 진행했습니다. 멀리 궁평항에서 새벽바람을 가르고 온 재규친구와 천안에서 온 연옥친구의 걸음에 고마움을 표하고 몸이 아파 참석하기 어렵다던 선애친구가 참석하여 '몸은 아프지만 일을 도와야 마음이 편하겠다'는 말에 감동하였네요. 계획대로 오전 9시에 효주네 집에 모두 모여 준비한 절임배추와 재규친구의 동치미용 무와 야채 등으로 김장을 시작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전날에 많이 추웠던 기온이 오늘은 많이 올라 무와 야채를 씻는 손이 시렵지 않아 좋았습니다. 반가웠던 일도 있었네요. 거의 7~8년 전에 계시던 수녀님께서 다시 오셔서 효주네..

다이어리 2020.11.23